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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박 센서와 실시간 번역까지, 애플 ‘에어팟 프로 3’ 공개

앱스토리뉴스 2025. 9. 11. 15:43

애플이 9월 9일(현지시간) 열린 가을 이벤트에서 아이폰 17 시리즈와 함께 차세대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 3를 공식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음향 성능 강화는 물론, 최초로 심박 센서를 탑재하고 실시간 언어 번역 기능까지 지원하며 기존 무선 이어폰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고 수준의 ANC와 최초의 심박 센서 탑재

 
에어팟 프로 3의 핵심은 더욱 강력해진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이다. 애플은 전작 대비 두 배 강화된 소음 제거 성능을 내세우며, 세계 최고 수준의 ANC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새로운 어댑티브 EQ와 멀티포트 음향 구조를 적용해 더 넓은 음향 무대와 깊이 있는 저음을 구현했다. 음악 감상뿐 아니라 통화 품질까지 한층 선명해졌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이번 세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는 심박 센서의 추가다. 적외선 LED 기반의 초소형 PPG 센서를 양쪽 이어버드에 탑재해 운동 중 심박수와 칼로리 소모량을 측정할 수 있다. 사용자는 ‘워크아웃 버디(Workout Buddy)’ 기능을 통해 실시간 코칭을 받을 수 있으며, 데이터는 아이폰의 피트니스 앱과도 연동된다. 이는 에어팟이 단순 오디오 기기를 넘어 건강 관리 도구로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실시간 언어 번역 기능

 
애플이 새롭게 추가한 실시간 번역 기능도 화제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이 기능은 양쪽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서로 다른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음성으로 들려준다. 한쪽만 착용했을 때는 아이폰 화면에 번역 자막이 표시된다. 현재는 베타 단계이며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일부 언어만 지원된다(국어, 일본어, 중국어, 이탈리아어 등이 연내 지원될 예정). 글로벌 사용자에게는 단순한 이어폰을 넘어 언어 장벽을 허무는 도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
 
배터리 성능도 개선됐다. ANC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최대 8시간, 투명 모드에서는 최대 1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전작보다 약 30%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착용감 역시 크게 개선됐다. 10,000건의 귀 모양 데이터와 100,000시간의 연구를 기반으로 소형화된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새롭게 XXS 사이즈를 포함한 5종의 이어팁을 제공해 맞춤형 착용이 가능하다. 내구성 면에서는 IP57 등급을 획득해 땀과 물에 강해졌다.
 

청각 건강과 환경 고려, 가격은?

 
애플은 에어팟 프로 3에 청각 건강을 위한 기능도 강화했다. 과도한 소음 노출을 방지하는 히어링 프로텍션 기능과 사용자가 자가로 청력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또한 본체와 배터리에 재활용 소재를 적극적으로 적용하며, 제조 과정에도 40% 재생 전력을 사용하는 등 환경적 책임을 강조했다. 에어팟 프로 3의 가격은 369,000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오는 9월 19일 정식 출시된다.